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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라라22

2013년 이자시즈 고어물 *2013년 언젠가의 글*고어 리퀘였던 걸로 기억 *완성은 아니었는데 그냥 끝내도 될 거 같은 글 꿈일까. 그는 손끝에 걸리는 나이프의 손잡이를 손바닥으로 밀어내며 생각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눈앞에서 생생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조차 꿈처럼 몽롱하고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에 볼을 스치는 바람도, 입가에서 뿜어져 나오는 뿌연 입김도 그 무엇 하나 그를 현실로 끌어오지 못하고 허공을 맴돌았다. 그는 그 모든 광경을 꿈에서나 바라보는 듯 닿아오지 않는 정신으로 지켜보았다. 더운 숨을 내뱉으며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것인지,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숨소리를 귓가에 담긴다. 이렇게 선명하게 가뿐 숨소리가 귓가에 생생히도 들려오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손안에 들려있던.. 2016. 3. 29.
이자시즈 White Christmas *2015.05.10 케이크스퀘어 *엄청 짧은 배포본 공개 White Christmas 이자시즈 펑크★기념 배포본 ~사귄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ps. 양심이 죽었어 “오늘 늦어?” 하아아아, 통화를 끊은 이자야는 길게 숨을 내뱉었다. 살짝 벌린 입가에서 하얀 수증기가 몽글몽글 쏟아져 나왔다. 날씨가 춥다. 며칠 전부터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더니 늘상 즐겨 입는 털 코트로는 더 이상의 보온을 바라는 것은 무리인듯 싶었다. 이제 정말 겨울이구나. 이자야는 후드를 꾹 눌러쓰고 잰걸음으로 신호등을 건넜다. 신호등을 건너 두 블록을 더 가면 자주 가는 빵집이 나온다. 여러 가지 맛있는 빵도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쇼트케이크가 굉장히 맛있는 집이었다. 이자야는 자신을 반기는 주인에게 인사를 건내고 미리 주문해둔 케.. 2016. 3. 6.
[To. 다나님]늦은 생일 축하 이자시즈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1. 27.
엔딩1 지난 밤에. 네가 인사를 건냈어. 내 손을 잡고, 잠이 들었어. 입을 맞춰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또. 꿈에서 네가 인사를 했어. 또. 내 손을 잡고 입을 맞추고. 눈을 떴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침에 햇살이 너무 좋아서, 너를 불렀는데. 네가 너무 곤히 자고 있어서 깨울 수가 없어. 햇빛이 반짝반짝. 너의 얼굴 위로 반짝반짝. 아침을 먹고 곤히 잠든 얼굴을 봤고 커튼을 걷으며 너의 이름을 부르다가 커피 향기가 가득한 방안에서 네 뺨을 쓰다듬고 점심은 혼자 앉아서 식사를, 너는 아직 깨어나지 않고 햇빛이 기우는 쇼파 위에 앉아 책을 읽으며 너의 잠든 눈꺼풀 위로 잠꾸러기, 하고 장난스런 키스했고 저녁노을이 지는 방안에서 너의 옆자리에 누워서 그리고 밤에는 너를 불렀어. 시즈. 밤이야. 우리 키스하.. 2016. 1. 20.